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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의 이야기

졸업도 전에 일을 구했지만 돈이 걱정된다.

by 호이 2021. 12. 18.

 

내가 누려온 것들은 내 주머니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보니 너무 방심하고 살았나보다.

내가 원하는 거의 모든 기준에 맞춰 일을 구하고보니 월급이 너무 짜다. 면접 때 통보받은 금액을 보며 "돈만 보고 일 시작하는건 아닌데요 뭐"하고 자신있게 말했으나, 친구들과 모여서 집을 짓고 살자던 꿈을 이루려면 이 월급으론 어림도 없겠다는 생각에 걱정이 쌓이기 시작했다.

알바를 더 뛸까? 남들은 부업도 여러가지 한다던데 다들 어떤걸 하고 있지? 내가 따로 수입이 더 있어도 문제 되지는 않는건가? 같은 온갖 생각에 어지러웠다. 그러다 문득 깨달았다. 더 벌 생각 이전에 일단 가진 것부터 잘 쥐고 지켜내는 방법을 알아야겠구나. 그러려면 현재 내 상태에 대해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.

그래서 오늘부터 남들은 다 알지만 나는 모르는, 그래서 남들에게 물어보기 민망한 것들을 차근차근 조금씩 공부하고 기록을 남기려 한다. 내가 헤매온 만큼 다른 사회초년생들도 많이 헤맬테니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야기가 되었으면 한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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